"잘리기 전까진 무조건 일한다."

불경기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계획마저 뒤흔들고 있다.

USA투데이는 17일 경기침체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금이 지난 2008년 이후 10% 이상 줄어드는 등 은퇴계획에 막대한 차질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7700만 명에 달하는 45~63세 사이의 베이비부머들은 미국의 경제적인 성장과 풍요를 상징해왔으나 경기침체로 자신의 은퇴마저 쉽게 결정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을 "불경기에 자녀학비와 노부모 부양비용 자신의 은퇴자금 등의 고민에 휩싸여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샌드위치'세대"라고 정의했다.

특히 이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은퇴자금은 나날이 오르는 의료비용에다가 실직과 자녀학비 등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비영리 복지기관인 AARP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401(k) 계좌잔액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평균적으로 10% 이상 감소했다.

또 45~54세의 경우에는 35% 정도가 401(k)나 IRA 등 은퇴를 위한 계좌에 투자하는 일을 중단했으며 이들 중 25%는 이미 아예 계좌에서 저축 중이던 돈을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실직했을 때 다시 직장을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22주로 20~24세의 15주에 비해 크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 미주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