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생활에 관한 게시판 - 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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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하는 하이마크는 비영리 기업입니다.
그러다보니 영업 수익을 주주가 갖질 못하지만 주정부 보험국로부터 간섭을 종종 받습니다.
지난번에는 거의 성사 단계에까지 간 필라델피아소재 IBC 와의 합병이 주정부의 반대로 무산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들 IT 직원 고용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에 간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IT 부문에 지출이 많다는 걸 알고 IT최고 책입자(CIO) 위에다 재무담당 부사장을 올려 조직을 개편하고 비용절감을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옛날 조직은 CIO가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채널이지만 지금은 CIO ==> CFO ==> CEO 식으로 중간다리가 하나 더 생겨 IT부문의 위상 약화가 초래되었죠.
주변의 여러 회사에서 인도로의 아웃소싱 소식이 있었지만 저희 CIO는 예전부터 인도로의 아웃소싱은 비용절감보다 IT서비스의 품질 저하를 가져와 결과적으로 더 큰 비용이 든다는 입장이라 아웃소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조직이 바뀌다보니 IT 특수성보다는 재무문제로만 접근하는 CFO는 IT 부문의 인도로의 아웃소싱을 적극 추진하게되었습니다.
IT 직원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신경 쓰이는 문제죠. 특히나 대거 정리해고가 불가피해질 전망이어서 고용안정 문제때문에...
그렇게 1년 넘게 꽤 오래동안 검토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 갑자기 주정부 의회로부터 공청회 요청을 받았습니다.
주정부 입장에서는 불황으로 인한 실업율로 고민이 많은데 펜실베니아주의 큰 기업중 하나가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니 좋아할리가 없죠.
어떻게 결론이 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IT직원들에게는 좀 덜 우울한 소식인 듯 합니다.
